
열대과일은 오랫동안 한국인에게 ‘수입 과일’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다. 망고, 파파야, 바나나, 용과 같은 과일은 따뜻한 기후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, 대체로 동남아시아, 남미, 아프리카 등에서 수입되었다.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, 한국에서도 이들 과일을 국내산 열대과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. 제주도의 망고, 경남 김해의 바나나, 전남 신안의 용과 등은 이제 특별한 수입품이 아니라, 국내에서 재배된 신선한 농산물로 소비자에게 다가오고 있다.이 변화를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바로 스마트팜 기술이 있다. 전통 농업 방식으로는 기후와 환경의 제약 때문에 열대과일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어려웠다. 겨울이 길고 일조량이 부족한 한국에서는 특히 그렇다. 그러나 스마트팜은 온도, 습도, 빛, 영..